▶ 연방센서스국 90년 조사비해 34.8% 증가
2000년 실시된 센서스 결과 미국내 한인 인구수는 총 107만6,872명인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연방센서스국이 15일 발표한 민족별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센서스에서 자신이 한인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07만6,872명으로 1990년도 센서스 때의 한인 인구 79만8,849명에 비해 27만8,023명(34.8%)이 증가했다.
한인을 포함한 미국내 아시아계 인구수는 총 1,024만2,998명으로 10년전의 690만8,638명에 비해 48.3%가 증가, 한인 인구의 증가율이 전국 아시아계 증가율 평균치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중에서는 중국계가 243만2,585명(23.7%)으로 가장 많았으며 필리핀계가 185만314명(18.1%)으로 2위, 인도계 167만8,765명(16.4%) 3위, 베트남계 112만2,528명(11.0%) 4위, 그리고 한인이 10.5%로 5위에 랭크됐다. 아시아계중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90년도 센서스 때의 11.6%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다.
특히 인도계는 미국 인터넷 붐을 타고 하이텍 인력이 대거 유입돼 미국내 인구가 10년전보다 2배 이상(105.9%) 늘었으며 90년 센서스에서 한인보다 적었던 베트남계의 유입도 크게 늘어 이번 센서스에서 한인 인구수를 앞질렀다. 아시아계 중에서는 79만6,700명으로 집계된 일본계가 유일하게 인구가 줄어들어 6.38%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같이 아시아계중 한인들의 비율이 줄어든 것은 90년대 들어 인도와 베트남계의 미국 유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한국의 호경기가 지속되던 IMF이전까지 미국으로의 한인 이민자수가 감소했던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미연합회(KAC) 한인자료센터는 센서스국이 발표한 한인 인구수를 토대로 여기에 전국 센서스 누락자 평균 1.2%에 해당하는 9,586명을 가산할 경우 미국내 한인 인구수를 108만6,458명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혼혈이라고 표시한 한인들의 수는 이날 발표된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KAC한인자료센터 유의영 디렉터(칼스테이트 LA 교수·사회학) "한인들의 센서스 누락율이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 누락 한인수를 감안하더라도 미국내 한인 인구는 110만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는 그동안 일부에서 미국내 한인수를 약 200만명으로 추산했던 것에 비해서는 크게 못미치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유 디렉터는 "그러나 90년대의 이민감소세 등을 고려할 때 한인 인구의 35% 증가율은 많이 늘어난 것"이라며 "최근 다시 이민이 늘고 있어 향후 10년간 미국내 한인 인구의 증가세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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