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가정용 단위 전기요금을 최고 80%까지 인상하는 안이 15일 최종 통과돼 당장 주민들의 전기료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주 공공요금 정책 관장기관인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는 이날 남가주 에디슨(SCE)사와 북가주의 퍼시픽 개스·전기(PG&E)사 관할 지역 전기료를 사용량에 따라 평균 12∼47%까지 올리는 안을 3대2로 통과시켰다. 이번 인상안에 따르면 전기사용량이 기준량(baseline)의 300%의 이상인 경우 단위 요금의 인상폭이 PG&E사 소비자의 경우 80%, SCE사는 70%에 달해 특히 전기 소비가 지나치게 많은 가정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번 인상된 전기료는 지난 3월27일자로 소급 적용되며 두 전기회사 관할 지역내 900만 전기 소비자들이 다음달부터 늘어난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LA시 수도전력국(DWP) 관할 지역 주민들은 이번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PUC가 지난 3월27일 연간 50억달러(킬로와트당 평균 3센트)의 전체적 전기료 인상 결정을 내린 후 그 후속 조치로 가정용과 상업·산업·농업용 등 전기 사용자 유형에 따른 구체적 인상폭을 규정한 이번 인상안의 특징은 소비량이 많을수록 전기료 인상폭이 커진다는 것.
남가주 지역 SCE사 관할 가정용 전기료의 경우 월 전력소비량이 기준량의 130% 이내는 현행 요금이 그대로 유지되나 130∼200%대는 전기료가 킬로와트당 15.2센트에서 19.7센트로, 200∼300%사이는 킬로와트당 15.2센트에서 23.7센트로 오르며 300% 이상은 킬로와트당 15.2센트에서 25.9센트로 무려 70%가량 인상된다. 이밖에 상업용 전기료는 최고 35.7%, 산업용의 경우 최고 50%, 농업용의 경우는 최고 17.8%까지 인상된다.
PUC는 이번 조치의 전체 평균 인상폭이 19% 정도로 저소득층과 전력소비가 적은 가정 등 주내 전기 소비자의 60% 가량은 전기료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력 소비량이 기준량의 300% 이상인 가정의 경우는 월 85달러까지의 추가 전기료 부담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