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미숙 노인 사는집 수도전력국 작업복입고 ‘검침한다’ 안심시킨후 집안침입 금품털어
최근들어 LA와 샌퍼난도 밸리를 비롯한 각 지역에서 주로 노인들이 거주하는 집을 찾아가 수도전력국(DWP) 직원, 집 보수업체 종업원, 정원사 등을 가장해 집안에 들어간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가 빈번하고 있다.
LAPD 홀랜백 경찰서 단 페레즈 수사관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DWP 직원 가장 침입 절도 행위의 유형을 공개하고 범인의 몽타쥬를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특히 상대적으로 영어를 잘하지 못하고 확인에 익숙하지 않은 히스패닉, 아시안계 등 소수계 노인들을 대상으로 DWP 직원처럼 푸른색 작업복을 입고 찾아가 노인들을 안심시킨 뒤 점검을 한다며 침실에 들어가 귀중품, 현금 등을 챙겨 사라지고 있다.
최근 LA지역의 한 노인은 이웃집 나무를 손질하러 왔다는 히스패닉 청년의 말을 믿고 자기집 뒷마당까지 안내해줬다가 그 사이 집안에 침입한 다른 한 명의 공범에 의해 귀중품을 모두 털렸다. 또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은 수도를 점검한다며 다른 집에 찾아가 노인들을 주방으로 유인한 뒤 화장실을 확인한다고 속여 침실에 있는 금품을 모조리 훔쳐 달아났다.
LAPD 라 도나 시셀 경관은 "고령의 피해자들은 평생을 간직한 귀중품과 여생을 보낼 돈까지 털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공개된 범인은 28∼32세 가량의 히스패닉 남성으로 5피트7인치의 키에 몸무게가 210파운드 정도인데 푸른색 복장을 하고 은색 또는 회색의 일제차를 몰고 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DWP 게일 해리스 공보관은 "모든 DWP 직원은 집안에 들어가기 전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집주인의 허락을 받도록 돼있다"며 직원 식별법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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