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카상 수상자 다른 배우들보다 4년 더 장수
오스카상 수상자의 평균수명이 일반 배우들에 배해 길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자 ‘내과학회보’에 게재된 이 논문에 따르면 오스카상 수상자들은 같은 영화에 출연했으나 상을 받지 못한 비슷한 나이 또래의 동료 배우들에 비해 평균수명이 약 4년 가량 긴 것으로 나타났다. 상도 타고 수명도 3.9년이나 연장한 셈이다.
연구를 주도한 도날드 레델메터 박사는 아카데미시상식이 처음 열렸던 1929년부터 2000년에 이르기까지 남녀주연 및 조연상 후보지명을 받았던 배우 762명의 출생 및 사망일을 조사한 후 이들과 같은 영화에 출연했으나 후보지명을 받지 못한 비슷한 나이 또래의 남녀배우 1,649명의 자료와 대조했다.
전체 대상자들 가운데 이미 사망한 배우들을 추려내 평균 수명을 계산해본 결과 오스카상 수상자들의 평균수명은 79.7세, 상을 받지 못한 동료들의 평균수명은 75.8세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후보지명을 받았으나 상을 거머쥐지 못한 배우들은 수명연장 효과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한편 런던대학 공공건강연구소의 마이클 마모트 교수는 경제적으로 안락한 생활이 보장된 직장인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지위에 속한 사무원들의 건강상태가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스카상 수상자들처럼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어 타인의 인정을 받은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튼튼한 자동면역체계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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