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비의 폭등으로 염색업계에 휘몰아치고 있는 한파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일원 염색업체들도 찬바람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직원 해고등 생존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애나하임 소재 원단 염색회사 ‘애나하임 밀즈’는 개스비의 수직상승으로 운영비가 급증, 이를 감당치 못하고 11일 영업을 중단했다.
회사의 스티븐 리버만 부사장은 14일 지난 1년 동안 개스요금이 거의 6배 이상 올라 업체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에 도달했다며 영업중단의 이유를 밝혔다.
올해로 창업 12년째를 맞는 ‘애나하임 밀즈’가 문을 닫음에 따라 125명의 종업원들은 당장 실직상태에 놓이게 됐다.
사실 개스비의 폭등으로 염색업계는 지난 1년 이상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표현을 해도 전혀 과장이 아닐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든그로브 소재 한인운영 US 다잉 & 피니싱사는 올 들어 이같은 위기를 견디기 위한 감량정책의 일환으로 전체 종업원의 5분의1에 해당하는 50명을 감원했다. 회사의 샘 이 관리이사는 "US 다잉이 매월 지불하는 에너지 요금이 평균 5만달러에서 30만달러로 폭등했다"며 "염색업계가 몇달 전부터 에너지 요금의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최대 업체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LA 다이 & 프린트 웍스’사가 올해 초 한개 공장을 폐쇄한데 이어 회사 전체의 문을 닫는 수순을 밟고 있어 걱정 어린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 1,500여명에 해당하는 종업원들은 다른 곳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서야 한다. 또한 버논 소재 ‘US 스펙트럼’도 최근 영업을 멈춤에 따라 8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남가주 원단 염색협회 스캇 에드워즈 회장은 염색회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가능한 천연개스의 사용을 줄이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업계는 7%의 에너지 추가 부담을 고객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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