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프리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변호인단에 전달되어야 할 문건누락으로 티모시 맥베이의 처형이 연기된 것과 관련, 16일 FBI측의 "중대한 실수"를 시인하고 책임을 인정했으나 이번 사태가 폭탄테러범인 맥베이의 유죄판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사임할 예정인 프리 국장은 이날 연방상원 세출위원회에서 행한 증언에서 "감사국의 내사가 끝나야 확실한 경위를 알 수 있겠지만 사건 관계자들의 선서진술 과정에서 작성된 일부 문건이 맥베이 변호인단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은 FBI 컴퓨터 네트웍에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관리실수 때문"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누락 문서에 담긴 내용은 맥베이나 테리 니콜스의 유죄에 이의를 제기할만한 내용을 전혀 담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고 유사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체 요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문서처리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에 폭탄테러를 가해 168명의 목숨을 앗아간 맥베이는 16일 인디애나주 테리호트 연방교도소에서 독극물주사로 처형될 예정이었으나 변호인단에게 전달돼야 할 3,000여쪽의 문건이 누락된 사실이 발견되는 바람에 6월11일로 형집행일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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