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 주립대와 합의... 최고 200명까지 확대 시사
올 가을학기 오리건주 포틀랜드 주립대학(PSU)에서 공부할 북한 유학생수는 20여명에 이를 전망이며 유학기간은 1년 정도가 될 예정이다.
북한 학생들의 초청 실무를 맡고있는 PSU의 데이빗 전 교수는 16일 "올 가을학기 1차 북한 유학생 규모는 20여명 정도이며 수강과목은 언어과정 3-6개월, 자본주의 경제이론 3개월 등 유학기간은 6개월-1년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학교측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며 현재 PSU가 수용 가능한 인원은 최고 200명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해 북한 유학생이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전 교수는 또 "북측이 강력히 원하고 있는 컴퓨터 관련 교육은 연방정부의 별도 승인이 필요하지만 이번 교류가 원만히 진행되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학교측은 유학생 교류가 성공적일 경우 타 대학에도 이를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교류를 논의하기 위해 22일부터 2주간 학교를 방문하는 실무단은 PSU 자유시장경영개발연구소(FMBDI)에서 앞으로 진행될 강의를 하루 6시간씩 직접 수강하고 휴렛 패커드 등 주변 첨단산업체들을 돌아볼 예정이다.
PSU는 실무단의 구체적인 방문일정에 대해 보안을 내세워 공개를 꺼리고 있는데 22일 오후 대니얼 번스타인 총장이 주최하는 오찬참석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며 북한 UN대표부 이건 부대사가 21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PSU를 방문, 이들과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PSU측은 이번 북한 실무단의 방문을 오는 7-8월로 추진했었으나 북측의 요청으로 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PSU는 94년 당시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이었던 김대중 대통령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이희호 여사를 명예교수로 추대한바 있다. 또 이번 교류를 직접 지휘하고 있는 대니얼 번스타인 총장은 평화주의자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98년 10월부터 이를 추진할 당시 이미 김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주변에서 전했다.
<황성락·권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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