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운전면허 대량 위조 수십만달러 인터넷 판매
▶ 타운등 3곳에 컴퓨터, 인쇄시설 개당 1백달러
인터넷을 통해 가짜 국제 운전면허증을 대량으로 제조, 판매해온 한인 2명이 검찰에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LA 카운티 검찰 및 헌팅턴 팍 경찰국에 따르면 한인 다니엘 조(42)씨와 조씨의 파트너 강익호(63)씨는 99년년 이전부터 LA 한인타운을 비롯 샌타애나, 헌팅턴 팍 등 3곳에 ‘드라이버스 라이센스 닷 컴’(Driver’s License.com)이라는 비즈니스를 차려놓고 첨단 컴퓨터 및 인쇄장비를 이용, 가짜 국제 운전면허증을 대량으로 제작해 개당 100달러를 받고 판매해오다 당국의 함정수사에 적발돼 지난 2월 가짜서류 제조, 판매 혐의로 기소됐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 조씨는 징역 4개월, 벌금 10만달러 및 집행유예 3년형을, 강씨는 벌금 및 집행유예 3년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LA카운티 검찰과 헌팅턴 팍 경찰국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고 "조씨와 강씨는 자신들이 만든 운전면허증이 합법적이며 이 면허증만 있으면 캘리포니아주에서 아무 문제없이 운전할 수 있다고 고객들을 속여 수십만달러의 이익을 챙겨왔다"며 "일부 고객은 조씨 등으로부터 구입한 가짜 면허증으로 신분도용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헌팅턴 팍 경찰국 크리스 본저 수사관은 "이들은 인터넷을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비즈니스를 해왔으며 주로 이민자, 불법체류자, 방문자 등을 대상으로 면허증을 판매해왔다"며 "이들에게 속아 면허증을 구입한 사람 중에는 현지 한인 및 한국인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관계당국은 지난 99년 조씨의 사무실을 덮쳐 고객들의 인물사진이 첨부된 1,000여개의 면허증 신청서, 수백여개의 가짜 면허증 및 수만 달러어치의 컴퓨터 장비 등을 압수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국제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채 운전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국제 운전면허증 사기는 LA 지역 검찰에 처음 접수된 범죄유형으로 관계당국은 이같은 사기행각을 저지르는 범죄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수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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