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단, 비야라이고사 지지’ 여파
▶ 제임스 한 "소보로프 표는 우리것" 담담
LA시장 본선을 3주 앞두고 제임스 한과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후보간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16일 리오단 현 시장의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후보 공식지지 선언으로 시장 레이스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LA시장 선거 사상 유례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는 각각 주요 정치인과 단체들의 지지와 후원을 이끌어내며 상대방과의 격차 벌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리오단 시장이 비야라이고사 후보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비야라이고사 후보측은 막판 선거전에 큰 힘을 얻게 됐다.
지난 4월의 시장 예선에서 같은 갑부 비즈니스맨 출신의 스티브 소보로프 후보를 공식 지지했던 리오단 시장이 두 후보 중 어떤 쪽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가 이번 LA시장 선거의 향방을 내다보는데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여겨져왔다.
공화당 소속으로 차기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물망에도 오르내리고 있는 리오단 현 시장이 자신과 정치적 노선이 다른 민주당 소속의 두 후보 중 누구를 밀어주느냐가 관심사이기도 했지만 중도·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을 지지 기반으로 하고 있는 리오단의 지지 천명이 시장 본선에서 이들 유권자들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
비야라이고사 후보 진영은 리오단 시장의 공식지지 획득으로 지난 예선에서 소보로프나 조엘 왁스 후보를 지지했던 소위 백인 보수표와 공화당표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오는 6월5일 실시되는 LA시장 본선에서 승리를 위한 교두보가 확보됐다며 크게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제임스 한 후보 진영은 리오단이 상대방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을 애써 무시하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제임스 한 선거본부의 캄 쿠와다 대변인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갱범죄 퇴치 등 치안문제"라며 "소보로프 지지자의 70% 이상이 본선에서 제임스 한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제임스 한 후보는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과 전직 프로농구 스타이며 사업가로도 성공한 매직 존슨, 그리고 LA경찰노조 등 중요 인물과 단체들의 공식지지를 획득했으며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와 바바라 박서 연방상원의원, 캘리포니아 민주당 등의 전폭적 지지와 후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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