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인지도 높이고 매출도 영향"
▶ 현대, 기아자동차, 대한항공등 적극
미진출 한국 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은 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이면서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파급효과도 기대이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 모터 아메리카는 자동차업체로는 유일하게 최근 발족된 미 여자 프로축구리그(WUSA)의 공식 후원업체로 나섰다. WUSA 리그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4월부터 8월까지 열리게 되며 현대는 WUSA 매 경기마다 자동차 전시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미 방송의 경기중계로 높은 광고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현대는 또 미 청소년축구협회(AYSO)도 후원하고 있으며 잭 니클러스, 프레드 커플스 등이 참가한 ‘현대차 매치 골프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 최대 히스패닉 TV 네트웍중 하나인 유니비전과 200만달러의 2002년 월드컵 중계 스폰서 계약도 체결했다.
현대모터 관계자는 "중형차 판매를 강화하려면 이미지 제고가 절실한데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모터 아메리카는 4년 전부터 세계적 권위의 파리-다카 랠리 참가를 위해 ‘기아 레이싱 팀’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준비기간만 1년정도 소요되고 참가차량 제작에 200만달러 이상 투입될 정도로 비용도 막대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기아 관계자는 "파리-다카 랠리는 대회기간 내내 유럽국가들이 생방송으로 대회를 중계하는 등 브랜드 홍보효과가 엄청나다"며 "특히 완주나 좋은 기록을 낼 때는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세계적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라 1’대회를 지난 96년부터 후원해 오고 있다. ‘포뮬라 1’의 경우 유럽 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 각지로 개최지가 확대되고 있어 대한항공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대한항공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경주용차 등에 대한항공 로고를 부착하고 있으며 이를 대한항공 판촉물에도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LA 다저스태디엄, 뉴욕 메츠 스테디엄 등 야구 경기장을 활용, 홍보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야구장 포수 뒷편 펜스광고를 통해 미국 관중들은 물론 TV시청자들에게 한국기업을 알리고 있다.
다저스태디엄의 경우 그동안 기아자동차, 대한항공, 한국타이어 등이 광고를 내다 최근 LG도 가세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경기당 평균 회사 로고 노출시간이 15분이 넘는 등 톡톡한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다저스태디엄에 이어 올 시즌부터 뉴욕 셰이 스테디엄에도 광고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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