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업소 문을 여는 시간에 한인업소를 대상으로 한 무장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오전 9시10분께 올림픽과 크렌셔 인근의 한식당 강남회관(4103 W. Olympic)에 2인조 흑인 무장강도가 침입, 식당 안에 있던 주인 이상헌(59)씨를 권총으로 위협하며 폭행, 머리에 중상을 입히고 현찰 600여 달러와 크레딧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을 강탈해 달아났다.
강도들은 식당 뒷편 주차장 쪽 패티오 방충망을 뜯고 업소안으로 침입, 새벽시장에 들렀다가 영업준비를 위해 식당에 들어온 이씨에게 권총을 겨누며 바지 뒷 주머니에 들어있던 지갑을 빼낸 후 곧바로 로비로 와 금전등록기를 열 것을 요구했다.
이씨가 강도들의 요구에 응하는 척 하다가 식당 뒷 문쪽으로 달아나자 강도들은 뒤쫓아가 이씨를 붙잡아 바닥에 쓰러뜨리고 공업용 테이프로 두 손을 결박한 뒤 권총으로 이씨의 머리를 두세차례 가격했다. 이 와중에 결박을 푼 이씨와 강도들간에 한바탕 격투가 벌어졌으며 강도들은 뒷문을 통해 주차장으로 나가 펜스를 넘어 크렌셔 블러버드쪽으로 달아났으며 이씨는 피를 흘리면서 올림픽가쪽 비상구로 빠져나와 식당 옆 파리 미용실로 가 911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씨의 진술과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 및 식당내 감시카메라에 잡힌 범인들의 모습을 바탕으로 범인검거를 위한 수사를 펴고 있다. 머리 세군데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이씨는 타운 인근 미드웨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이날 오후 업소에 나왔는데 이씨는 "강도 중 1명은 복면을 하고 있었으며 얼굴이 드러난 강도는 20대 초반 정도로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8가와 하버드의 D 생활용품점에도 아침 문을 여는 시간에 흑인 강도가 업주를 따라 업소에 침입, 현금과 자동차를 강탈해 달아났다. 이밖에 지난 14일에는 웨스턴 애비뉴와 7가 인근의 한인운영 카페 ‘스푼’에도 2인조 히스패닉 권총강도가 들어 액수미상의 현금을 강탈해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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