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설립 유인(Yuin)대학이 위치한 캄튼시의 정치인들이 이 학교에서 받은 명예박사학위를 남용,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오는 6월5일 재선거를 앞두고 있는 오마 브래들리 캄튼 시장과 그를 지지하는 에이멘 라 시의원, 멜라니 앤드루스 칼리지 교육위원 등 시 정치인들이 유인대학으로부터 받은 명예박사학위를 이용, 선거 홍보물 등에서 실제 박사학위를 가진 것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것.
LA타임스는 이번 선거에서 브래들리 시장에 맞서는 에릭 페로딘 후보의 말을 인용, 브래들리 시장측이 이름만으로 존재하는 명예박사학위임을 밝히지 않은 채 마치 실제 박사 행세를 하는 것은 유권자들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헨리 유 유인대 설립자는 "캄튼시 정치인들이 명예박사학위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20년전 설립돼 80년대 말 캄튼으로 옮긴 유인대학은 지난 93년 이후 지역 정치권과의 유대 강화 조치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기 시작했으며 브래들리 시장과 라 시의원은 95년에, 앤드루스 교육위원은 96년에 각각 이 학교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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