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뉴욕 맨해턴의 펜실베니아 호텔 3층 지붕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대한항공 부기장 신보영(37)씨의 사인이 자살로 판명됐다.
넬렌 보라코브 뉴욕카운티 검시국은 17일 "신씨는 두개골 파열 등 머리, 몸통, 팔다리 신체부분 여러 곳에 입은 외상과 골절상 그리고 심한 내장파열 등이 사망원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라코브 대변인은 또 "이같은 상처는 높은 곳에서 추락해 입는 상처와 일치하고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감안, 신씨의 사인이 자살로 판명됐다"며 "부검의 한 과정인 독물시험 절차가 남아있으나 자살판명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인천발 KE031 편으로 뉴욕에 도착한 신씨는 대한항공 직원 전용호텔인 맨해턴 32가의 펜실베니아 호텔 784호에 투숙했는데 16일 오전 9시17분 운동복 차림으로 3층 지붕에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었다. 신씨는 16일 오후 1시10분에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인천행 KE 082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지난 94년에 대한항공에 입사한 신 부기장은 제주 훈련비행원 출신으로 작년 8월부터 보잉 747기 부기장을 맡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를 두고 있다.
<뉴욕=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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