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의 소도시인 요크시의 찰리 로벗슨(67) 시장이 자신이 경찰관으로 일할 때 발생한 1969년 인종폭동당시 한 흑인여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근 민주당 지명전에서 가까스로 승리, 4만인구의 요크 시장 3선을 노리고 있는 로벗슨 시장은 그러나 “살인은 혐의일 뿐”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17일 지방법원에 자진출두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죄가 없으며 선거운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검사는 이와 관련, 어떤 논평도 거부했다.
검찰은 앞서 백인남자 5명에 대해 인종폭동당시 시내 도로를 주행하던 흑인여성 릴리 벨레 앨런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데 앨런은 당시 27세로 두 아이의 엄마였다. 로벗슨시장은 백인 거리갱들에게 폭력을 사주하고 총탄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장은 이 집회에서 ‘화이트 파워’를 외친 ‘이름을 알 수 없는 경찰관’이 있었고 그가 앨런의 차에 총격을 가한 남자중 1명에게 실탄을 제공했다고 적고 있으나 당자사인 로벗슨 시장은 이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앨런이 살해되던 날 밤 시내 공원에서 열린 집회에서 ‘화이트파워’를 외친 점은 시인하고 있다.
1969년 인종폭동은 백인 갱 1명이 필라델피아에서 서쪽으로 약 80여마일 떨어진 요크시에서 총을 발사, 흑인청년 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 시발이 돼 열흘간 계속됐다. 이 폭동으로 60여명이 부상하고 100명이 체포됐으며 시 대부분이 불에 타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태생의 흑인여성 앨런은 폭동 나흘째 숨졌으며 사건 당시 그와 가족들은 차에 타고 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