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의 주택시장이 수요가 공급을 훨씬 넘고 아파트 렌트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연방정부의 렌트 보조프로그램(섹션 8)에 렌트 보조를 신청하는 저소득 가정의 수가 급증했다.
게다가 섹션 8을 수용했던 많은 아파트들이 렌트 인상과 낮은 공백률로 인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 일반 아파트 범주로 빠져나가 렌트 보조 해당 가정들은 졸지에 퇴거를 당하거나 입주할 아파트를 구할 수 없어 쩔쩔 매고 있는 상태다.
오렌지카운티 연방주택관리청은 오는 6월1일부터 신청을 받는 렌트 보조 신청 대기자 명단에는 약 1만5,000여 가정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임대 아파트가 크게 부족해서 해당 자격자들의 77%만이 거주지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A카운티의 경우는 더 심각하여 현재 연방 렌트 보조를 신청하고 대기하는 가정이 무려 15만에 달한다. 그런데다 섹션 8 프로젝트 아파트들이 렌트가 큰 폭으로 오른 일반 아파트 범주로 빠져나가 현 상태로는 해당가정 중 50%만이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일부 대기자들은 2007년이 되어서야 렌트 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파트 소유주들이 연방 렌트보조 프로그램을 선호하던 7~8년 전의 분위기와는 크게 다른 것이다. 아파트 공백률이 높던 90년대 초에는 렌트 보조 해당가정의 90%가 곧바로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LA지역의 경우 일반 아파트 렌트가 13% 가량 치솟고 또 임대 아파트 수요가 크게 늘자 섹션 8 아파트들도 정기 인상폭도 적고 렌트 인상이나 여러 가지를 통제하는 프로젝트 수용을 거부하는 추세여서 렌트보조프로그램이 원래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섹션 8 프로그램은 1974년에 저소득층 가정을 돕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로 수혜자격 가정은 월수입의 30~40% 정도를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연방정부에서 지원해 준다는 것이 골자다. 현재 LA카운티에서는 약 4만여 가정이,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약 7,600여 가정이 혜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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