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시 계획위원회는 17일 매리너즈 교회의 확장계획을 조건부로 승인, 이 교회는 오렌지카운티 최대 교회로 부상할 전망이다.
어바인시 보니타 캐년 드라이브와 뉴포트 코스트 드라이브 인근에 위치한 교회는 16에이커 부지를 어바인사로부터 1,700만달러에 매입, 이곳에 대형 예배당, 체육관, 청소년 회관, 뉴잉글랜드 스타일의 웨딩 채플 등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주말에 최고 6,500여명의 교인들이 찾고 있는 교회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 확장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수정교회(가든그로브 소재), 새들백교회(레이크포리스트 소재)를 능가하는 초대형 교회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날 계획위원회 모임에 참석한 주민들은 매리너즈 교회 확장안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유니버시티 힐스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교회가 확장되면 주변의 소음이 커다란 문제가 될 것이라며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다른 한 주민은 교회가 이웃과 친교를 유지하는데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교회는 대형 예배당 등 처음 3개의 건물을 신축하는데 5,000만달러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총 공사비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교회 인근에는 한인 대형교회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가 자리잡고 있다. 손 목사는 "매리너즈 교회의 확장 소식에 용기를 얻게 됐다"며 "양 교회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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