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고로 국적을 바꾼 엘레나 도키치(18)가 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14번시드 도키치는 20일 로마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지난주 독일오픈 우승자인 4번시드 아멜리 모리스모(프랑스)를 2대0(7-6, 6-1)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윔블던 4강에 진출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도키치는 이로써 투어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며 상금 17만8천달러를 받고 세계랭킹 역시 최초로 20위 벽을 돌파하게 됐다. 처음으로 투어 결승에 오른 도키치는 자신과 비슷한 힘 위주의 테니스를 구사하는 모리스모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첫 세트를 따낸 뒤 두번째 세트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6-1로 싱겁게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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