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난민보호 유엔청원 운동본부
▶ 김상철 본부장 3시간 면담.. "미법원에 보고서 제출계획"
한국에 본부를 둔 대표적 탈북자 민간지원단체중 하나인 ‘탈북난민보호 유엔청원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 변호사)가 미국 망명을 신청중인 탈북자 김순희(37)씨를 돕기위해 적극 발벗고 나섰다.
김상철 본부장과 남가주지부 이재권 사무총장은 20일 오후 샌디에고를 방문, 김씨를 3시간동안 면담하고 김씨의 망명이 허가되도록 돕기위해 김씨와 같은 고향출신 탈북자들의 증언과 북한당국의 탈북자에 대한 처벌등 실태조사를 이민법원에 제출하고 유엔과 미국정부에도 김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본부장은 김순희씨가 혹시 북한출신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김씨와의 면담에서 김씨가 자신의 과거행적에 대해 망설임없이 눈을 정시하며 진술한 점, 김씨가 졸업했던 청진사범학교의 교장과 교사 3명의 이름, 토성으로 둘러싸여 있는 학교건물의 배치상황을 명료하게 진술한 점, 이민국 심사관이 6차례에 걸친 조사를 통해 김씨가 한번도 다르지 않게 일관되게 진술한 점을 근거로 보석 및 망명신청을 허용한 점 등을 미루어볼 때 김씨가 북한출신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함경북도 출신 탈북자 장인숙씨를 2주후 김씨와 대질시키고 장씨의 의견서를 이민법정에 제출키로 김씨의 변호사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 탈북자들에게 국제적 난민지위 부여를 촉구하는 미주한인 10만명등 1,180여만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유엔에 전달한 김 본부장은 또 "김씨 케이스는 북한 고위관계자가 아닌 일반 탈북자가 미국에 밀입국, 직접 망명을 신청한 첫 케이스여서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탈북자의 미국망명에 선례로 남을 중요한 케이스"라며 "김씨가 북한 국적자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북한으로 송환시 처벌당한다는 사실을 이민법원에 증명하기 위해 한국거주 탈북자 장씨등 많은 탈북자들의 증언과 북한 실태 및 송환된 탈북자의 처벌에 대한 자세한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워싱턴에서 국무부 마이클 팜리 민권담당 부차관보 대행, 앨런 크레스코 난민 및 이민담당 부차관보 대행등을 만나 김씨의 망명에 대해 설명하고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하고 "국무부 관리들은 김씨의 사건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진행사항을 주시하고 있으며 김씨가 북한국적자로 판정된다면 북한이나 중국으로 추방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연방이민국(INS)은 김순희씨에 대한 수차례 심사를 통해 김씨의 진술이 망명신청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전제, 김씨에게 앞으로 2주마다 심리상담을 받을 것을 지시했으며 청문회는 오는 8월8일로 확정했다.
<샌디에고-최갑식.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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