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상담소 청소년 모임…상황극 통해 문제해결 모색
한인 1.5세나 2세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부모와의 관계인 것으로 워싱턴주 한인생활상담소(소장 이진경)가 18일 주최한‘또래들의 나눔 터’에서 제기되었다.
이소장은 이는 마약이나 교내 총기사고, 이성교제가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일 것이라는 부모 세대의 막연한 예상과 크게 다르다며 올바른 부모-자녀 간 관계설정이 청소년 비행을 막을 수 있는 첩경이라고 밝혔다.
페더럴웨이 디케이터 고등학교 도서실에 모인 30여명의 청소년들은 소그룹 토론과 게임을 통해 한인 청소년들이 안고있는 문제점을 솔직하게 제기했다.
대다수 청소년들은 부모와 불편한 관계가 자신만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모든 한인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현상이라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이소장은“아이들이 자신들의 문제점을 직접 끄집어내 해결방안을 제시하게 유도하는 것이 이번 청소년 캠프의 목적”이라며 마지막 순서인 상황극은 이를 마무리짓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천사와 악마의 유혹’이라는 주제로 연극을 한 김하원(TJ고 11학년)군은“친구들의 문제는 돌발적인 것이 아닌 오랫동안 축적돼 온 것”라며 부모와의 갈등과 학교·사회·학업 활동의 균형을 맞춰 가는 것도 어렵다고 말했다.
상담소 청소년 상담을 맡고 있는 제니퍼 백씨는“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이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생활방식을 줘야한다”며 획일적이고 가부장적인 한인 가족의 의사결정에 청소년 자녀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부모 세대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장은“한 달에 한번은 외식코스로 피자를 선택할 수 있는 부모님들이 되어달라”며 백씨의 의견에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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