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업위해 연기접은 후 2년만에 드라마 출연
’속 상해서 뜰래요’
’지킬 건 지킨다’는 카피로 유명한 박카스 CF에서 아이들 스타 고수의 짝꿍으로 나왔던 새내기 강소정(20)이 약이 올라서도 스타가 되겠다고 나섰다.
CF에서 귀가시간을 맞추기 위해 집으로 헐레벌떡 뛰어갔던 고수는 단숨에 스타로 떴는데 이틀 밤낮을 함께 고생한 자신은 시청자들에게 이름 석자 하나 제대로 남기지 못했다는 자괴감 또한 크다. 그래도 지킬 건 지켜야 되기에 학업(서울예전 방송연예학과)을 위해 일체의 연기활동을 접는 아픔도 겪었다.
그런 강소정이 다시 신발끈을 바싹 동여맸다. 오는 6월 중순 방영 예정인 KBS 1TV 일요단막극 <드라마시티> ‘다연’에서 박분이 역을 맡은 것. 지난 99년 KBS 1TV 청소년드라마 <학교 2>와 일요베스트 <버그>에 출연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스타를 꿈꾸며 본격 활동에 들어간 것.
"주연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뻐요. 차근차근 연기를 하다 보면 고수처럼 어느 날 스타가 되지 않겠어요?"
166㎝에 순수 자연산 미모를 자랑하는 강소정은 외모에 걸맞게 속 또한 알차다. 댄스그룹 스페이스 A의 ‘Before’ 노래말을 지을 정도로 음악적 재능이 돋보이고 한때 심취했던 미술에 대한 안목도 대단하다.
강소정은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박카스 CF에 발탁된 것처럼 꼭 주목받는 연기자가 되겠습니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 건기자 kl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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