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가수로 명성을 얻고 있는 싸이(24, 본명 박재상)의 1집 앨범 ‘Psy From Psycho World’가 앨범 재킷의 엽기성 때문에 빨간 딱지를 붙이게 됐다.
영상물 등급위원회의 가요음반 소위는 21일 "음반, 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대한 법률 제 19조에 의거하여 ‘Psy From Psycho World’를 심의한 결과 연소자 이용 불가 음반으로 판정을 내리게 됐다"고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사에 통보했다.
최근 국무총리 직속 청소년 보호위원회와 사단법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는 "싸이의 데뷔음반을 청소년에게 유해한 매체로 지정해 달라"는 입장을 영상물 등급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물 등급위원회에서 싸이의 음반에 대해 문제를 삼은 부분은 디스크 재킷의 속지에 남성의 성기와 콘돔 그림을 수록한 것과 ‘l Love Sex’와 ‘놀아보자’ ‘제 2의 처’ ‘불륜’ 등에 실린 심한 욕설과 음란 내용 및 저속한 표현이다.
그 구체적인 예로 ‘놀아보자’의 가사 중 ‘놀지도 못하는 X밥이래’와 ‘제 2의 처’가사 중 ‘빠구리 뜨자 오빠야’등을 들고 있다.
이에 대해 싸이는 "심의제도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소속사는 "1월에 발매돼 이미 4개월간이나 판매된 음반에 대해 이런 처분을 내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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