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 한인관광객 작년보다 10~20% 늘어
이번 주말 메모리얼데이 연휴로 9월초 노동절 연휴까지 이어지는 미국의 본격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된다.
고유가와 경기침체에도 불구 이번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한인들이 가족단위나 관광업체를 통해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호, 아주, 한인, 뉴서울 등 한인 관광사들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 관광을 떠나는 한인은 지난해에 비해 10~20% 정도 늘었다. 또 타운 캠핑장비 업소들도 캠핑을 떠나는 한인들로 인해 모처럼 대목을 맞았다.
삼호관광 신성균 사장은 "올해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지난해보다 20% 정도 예약이 늘었다"며 "특히 모뉴먼트 밸리, 그랜드캐년 등 인기코스는 운행버스를 2배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한인관광 스티브 진 사장도 "비용이 만만찮은 장거리보다는 1~2박 정도의 짧은 여행이 강세"라며 "인기코스는 연휴기간 예약이 거의 찬 상태"라고 말했다.
가족단위로 여행을 떠나는 한인들도 많다. 어바인의 노승욱씨는 "연휴 2박3일 일정으로 직장동료 가족과 세도나로 떠날 예정"이라며 "회사동료 대부분이 연휴에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등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풀러튼의 김봉세씨는 "며칠 전 세코이아팍 캠핑사이트에 예약하려 했지만 자리가 없어 대기자 명단에 올라간 상태"라며 "사정이 허락하지 않으면 여행사를 통한 관광이라도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이 낚시캠핑의 이신범씨는 "캠핑업소 입장에서 메모리얼데이는 독립기념일 연휴와 함께 가장 큰 대목"이라며 "올해는 텐트, 버너 등 캠핑장비는 물론 낚시도구 등도 지난해에 비해 10~20% 정도 더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도 인기다. 대부분 여행사들이 메모리얼 연휴가 포함된 기간에 한국, 유럽코스의 특별 출발편을 마련해 놓고 있다. 아주관광의 성기룡 이사는 "올해는 한국에서 온 관광객은 소폭 감소한 반면 연휴를 끼고 유럽이나 모국방문을 다녀오는 한인들은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LA공항 당국은 이번 연휴기간에 최소한 하루 20만명 이상이 LA공항을 통해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국내선 이용객은 적어도 출발시간 2시간 전, 국제선은 출발시간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할 것을 당부했다.
메모리얼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 남가주 일원은 약간 구름이 끼는 날씨에 60~71도의 기온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