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시험을 주관하는 대학시험서비스국(ETS)이 지난 11일 실시된 대입 역사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케빈 곤잘레스 ETS 대변인은 동부 해안 지역의 학생들이 시차를 이용해 서부 해안 지역의 학생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일주일전부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곤잘레스 대변인은 부정시험에 연루된 학교와 학생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양측 지역의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시험문제를 공유한 사건에 연루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20여년 동안 대학교내 시험 부정행위를 연구해온 뉴저지주 럿거스대학의 도널드 L. 맥카비 교수는 조사대상 학생의 절반 정도가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맥카비 교수에 따르면 25개 고등학교의 학생 4,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거의 절반 정도가 인터넷이나 다른 수단을 동원해 부정행위를 했다고 응답했다.
맥카베 교수는 "시험 부정행위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었다"는 한 학생의 말을 인용하면서 "학생들이 시험 부정행위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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