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치인 중심간의 교류에만 집착하기보다는 새 세대들의 교류 증진, 주변 열강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 등의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같은 지적은 지난 25일과 26일(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반도 평화공존과 민족공동체’라는 주제로 열린 제2회 한민족 포럼에서 나왔다. 이 지적은 그동안 한국이 견지해온 정부 중심의 대북 접근과 주변정세보다는 남북 당사자간 중심의 통일정책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풀이되고 있다.
독일 뮌스터대학의 송두율 교수는 "자주라는 것에 대해 남한은 환경과 적응을 통해 살아남는 것으로 보는 반면 북한은 ‘나는 나다’라는 식의 주관철학적 견해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통일을 위한 준비는 사고의 전환과 정치 일변도에서 탈피, 현대사회의 각 분야의 교류, 새 세대들의 교류증진을 위한 공간의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창주 코네티컷대 교수는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이 통일을 도와줄 것으로 믿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무조건 남북대화만을 고집하지 말고 주변 열강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유호열 교수는 "지난 1차 남북정상회담이 국민적 합의를 간과해 남한 내부에서 갈등이 일어나기도 했다"며 "지도자간 선언적 합의보다는 민족구성원 전체의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며 신뢰구축을 위한 평화체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일본 최고의 택시회사인 MK그룹의 유봉식 회장이 나와 성공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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