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클릭 한번으로 자신의 뿌리를 찾는다."

인터넷을 통해 각종 성씨의 유래와 집안 내력 등 자신의 근본을 살펴볼 수 있는 족보 관련 웹사이트들이 있어 자녀들의 뿌리교육과 성인들의 ‘가문’ 찾기에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

’뿌리를 찾아서(www.rootsclick.com)’ ‘한국인의 족보 편찬위원회(www.anyroot.com)’ 등 인터넷상에 개설된 족보 관련 사이트에는 한국내 현존하는 성씨 274개의 기원, 유래, 본관 및 3,500여개 본관별 시조 항렬자와 가문의 업적 등이 상세히 수록돼 있다.

여기에는 중국에서 한자 문화가 유입되며 시작된 우리나라 성씨의 역사, 성씨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들(예, 파평 윤씨가 잉어를 먹지 않는 이유), 아랍계가 시조인 덕수 장씨 등 외래 귀화 성씨에 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소개돼 있어 평상시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나 확실히 알지 못했던 성씨 관련 정보들을 손쉽게 알 수 있다.

또 이들 웹사이트에는 계촌법(촌수 따지는 법)이 도표로 수록돼 있어 일상생활에서 대강대강 넘기기 쉬운 인척간 촌수 및 관계에 따른 정식 호칭과 명칭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검색란 중에는 고조선부터 대한민국까지 역대 왕과 대통령의 연대가 있어 간단한 역사 상식도 얻게 된다.

한편 고려 문종 9년(1055)부터 귀족 외 일반인 사이에 보편화되기 시작한 성씨 소유는 1909년 ‘민적법’이 시행되면서 누구나 행하게 돼 현재 274개 성씨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