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M. 제퍼즈 연방상원의원의 공화당 탈당으로 7년 만에 상원 다수당으로 복귀한 민주당이 새로운 입법의제를 잡느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퍼즈의 도움을 받아 하루아침 사이에 다수당 ‘야전 사령관’으로 ‘승격’한 탐 대슐 민주당 원내총무는 24일 "일단 교육개혁법안부터 마무리짓고 상임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끝낸 후 광범위한 대중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민주당 입법안들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대슐과 그의 상대역인 트렌 랏 공화당 원내총무는 2000년도 총선을 거치면서 50대50으로 상원의석이 양분되자 의정운영 약정을 체결, 상임위 위원장직을 배분했으나 제퍼즈의 공화당 탈당으로 세력 균형이 깨졌기 때문에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몽땅 독식하게 됐다.
대슐 총무는 "위원장 인선과 교체에 2주 가량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하고 전열을 정비한 다음 HMO보험 환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과 노령자들의 처방약 구입을 돕기 위한 지원금 제공안 등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우선 입법안들을 제출하는 한편 캘리포니아의 에너지위기 타개책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면 공화당의 랏 총무는 제퍼즈 의원의 탈탕으로 상원구도에 혁명적 변화가 온 것은 사실이나 "국민을 위한 입법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점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랏 총무는 "제퍼즈 의원을 잡아두지 못해 상원 주도권을 민주당에 넘겨주었고, 결국 부시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었다"는 당내 비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총무 교체론까지 나오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