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총강도에 피살, 한인 마켓업주 미망인
▶ 역경극복 이윤숙씨
<필라델피아> 필라의 유력 일간지인 인콰이어러는 지난 20일 일요판에 지난해 11월 흑인 10대 2인조 강도에 피살당한 이덕상씨의 미망인 이윤숙(48)씨가 역경을 극복하는 스토리를 4페이지에 걸쳐 특집 기획 기사로 다루었다. 이윤숙씨가 남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문스델리를 지키면서 이웃들과의 유대관계를 맺는 내용을 요약한다.
문스델리 입구에는 이덕상씨가 피살된 직후 이웃들이 위로의 글을 적어 만든 하트 모양의 대형 액자가 걸려 있다. 페어마운트 공원 52가 방면에 있는 이 작은 그로서리 주변에는 주로 가난한 유색 인종들이 살고 있다. 고 이덕상씨가 피살당한 후 이웃에서 자동차 정비업을 하는 제임스 스탠리(53)와 모니카 조던 등은 매일 아침 가게를 찾아 이윤숙씨에게 안부를 전한다.
이씨 가족은 이웃 주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가게에서 3블럭 떨어진 곳에 사는 청소년 2명이 돈 몇 푼을 위해 총을 쏜 뒤 보석금 없이 감방에 수감돼 있다. 범행 용의자인 도널드 브라운(17)과 크리스토퍼 워커(17)는 살인혐의로 기소돼 올 가을 성인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아직도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윤숙씨는 “1980년 결혼하면서 미국에 와 아침 식당, 세탁소, 그로서리 등을 해 보고 다른 업종으로 바꾸려고 했지만 영어 때문에 힘들었다”면서 “현재 사업도 정리하려고 했지만 대학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 때문에 운영하는 실정”이라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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