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모어 힐디 강씨, 한인 51명 증언수록
<샌프란시스코> 일제 치하에 겪은 한인들의 생활상이 한 권의 책으로 출판되어 나왔다.
리버모어에 거주하고 있는 힐디 강(Hildi Kang)씨는 북가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일제시대에 살았던 51명의 한인 노인(남성 36명, 여성 15명)들을 대상으로 일제하의 생활상에 대한 증언을 수록한 ‘검은 우산 아래에서’(Under the Black Umbrella)를 최근 출간했다.
코넬대학 출판사(Cornell University Press)가 영문으로 출판한 이 책자에는 교육과 직업, 종교적 배경이 다른 한인 노인들의 일제시대의 다양한 생활모습을 담고 있다.
이 책 발간을 위해 힐디 강씨와 남편인 강상욱 박사(리버모어 국립연구소)는 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2년 동안 1900년에서 1909년까지 출생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증언을 취재했다. 증언은 샌프란시스코 한미노인회와 샌타클라라 한미노인회, 이스트베이 한국노인회 소속 노인을 중심으로 녹음을 해와 강상욱 박사가 영어로 번역을 했다.
일제시대의 생활상 증언에는 김원극옹을 비롯 박성필, 홍을수, 저자인 힐디 강의 시아버지는 강병주, 현재 북가주 광복회장인 이하전, 이옥현(독립유공자 김찬도옹 부인), 유혜경(양성덕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장 부인)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을 펴낸 힐디 강씨는 “일제시대 생활에 대한 이론이나 통계는 있으나 산 증언이 없어 증언집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저자 연락처 (925)455-8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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