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전력난과 관련, 부시 대통령과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가 29일 회담을 갖고 해결책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날 LA에서 열린 두 사람간의 회담에서 데이비스 주지사는 연방정부가 전기료 상한선을 설정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부시 대통령은 이를 거절했다.
부시 대통령은 "요금 상한선은 소비를 줄이는 역할을 하지 못하며 공급량도 늘리지 못해 결국 더 높은 전기료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하고 에너지 개발을 통해 공급을 늘여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에너지난으로 정치적인 곤경에 처해 있는 데이비스 주지사는 그동안 연방정부가 수수방관하고만 있다며 비난을 해 왔다 이날 회담 후 데이비스 주지사는 "연방에너지 규제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취약지인 캘리포니아에서의 입지 강화를 노리고 있으며 데이비스 주지사는 2004년 대선 민주당 후보 지명전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날 회담은 별로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편 취임 후 첫 캘리포니아 방문에 나선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펜들턴 해병기지를 방문해 행한 연설을 통해 저소득층의 에너지를 위해 1억5,000만달러를 지원하겠으며 연방의회에 이 예산의 증액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의 감세안이 에너지 비용 충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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