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미니밴을 타고 15번 프리웨이 북쪽방향으로 달리다 바스토우 인근에서 차량 전복사고로 숨진 이은경(29·LA)씨는 차가 뒹굴면서 밖으로 퉁겨져 나가 심한 부상을 당해 숨졌다고 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시국이 29일 밝혔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 바스토우 지부 타드 위커스 수사관은 "사고차량은 당시 최고속도 70마일 지점을 시속 70마일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으며 숨진 이씨를 포함, 차에 타고 있던 어른 4명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이씨는 사고현장에서 숨졌으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씨의 시동생인 이진우(24)씨가 사고차량을 운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밴에 탑승했던 이씨의 어머니 우상순(53)씨는 현재 팜스프링스에 있는 데저트 하스피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 중태이며 나머지 이씨의 아버지, 시동생, 두 아들 및 친구는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당시 사고현장을 지나다 이씨의 밴이 반대편 차선에 뒤집혀져 있는 것을 보고 차를 세우고 내려 밴으로 달려간 목격자 테리사 알론소(41·바스토)는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밴으로 가봤더니 여자 3명이 바닥에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고 휴대폰과 성경책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으며 차에 불이 붙고 있었다"며 "지나가던 운전자가 911에 신고를 하고 약 30분가량 지나서야 앰뷸런스가 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알론소씨는 "사고직후 이은경씨는 오른쪽 다리가 부러진 상태였으나 숨을 쉬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유가족은 이씨의 사체부검이 끝나는 대로 이씨의 장기를 기증할 뜻을 내비쳤다. <구성훈 기자> 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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