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나 심장병, 당뇨병과 같은 만성적인 질병을 갖고 있는 성인들이 매주 30분 이상씩 운동을 할 경우 단기간의 사망 위험을 낮출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소재 건강연구재단의 브라이언 C.마틴슨 박사팀은 만성 질병을 지닌 40세 이상의 환자 2,300명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조사한 결과를 내과학 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틴슨 박사팀은 두가지 이상의 만성적인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매주 30분 이하로 운동할 경우 30분 이상씩 운동한 환자들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3배 정도 높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연령이나 성별, 흡연여부 등에 상관없이 매주 30분 이상씩 운동할 경우 사망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흡연은 사망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였으며 흡연자들은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비흡연자들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마틴슨 박사는 이번 연구로 인해 의사들은 "지난주에 운동을 얼마나 했느냐"는 간단한 질문만으로도 환자들이 단기간에 숨질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어 운동은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고혈압이나 인슐린 기능 저하, 혈전 등의 위험성을 줄여주며 개와 함께 산책하거나 쇼핑몰에서 걷는 것도 만성적인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사망 가능성을 낮춰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