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O계열의 의료보험사들이 가맹 의사들의 오진이나 규정위반 사실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있다는 연방보건후생부 감사국의 지적이 나왔다.
연방정부는 전문적인 실력과 윤리의식을 갖추지 못한 의료인들로부터 환자들을 보호한다는 취지하에 지난 86년 연방법으로 전국 의료인 데이터뱅크를 설치하고 보험사와 병원,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감독당국들로 하여금 의료인들의 오진 및 규정위반 사례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못박아 두었으나 조사결과 HMO보험사들이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후생부 감사국은 HMO가 의료보험의 대세로 자리를 굳힌 90년부터 99년에 이르는 기간동안 1,401개 HMO보험사들이 데이터뱅크에 신고한 의료인 오진 및 규정위반 건수는 715건에 불과했으며 전체의 84%는 단 한 건도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건강보험협회의 카멜라 보치노 회장은 "견책이나 징계를 당한 의료인들의 명단을 연방정부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HMO보험사들이 상당수에 달한다"며 "결코 고의적인 의무 태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반면 감사국은 HMO가 감독기능 대신 행정기능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는 등 점차 보험청구서 처리기구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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