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은 이미 대량 해고를 단행했으나 경기 둔화에 따른 고용 불안으로 은퇴와 직장 이동에 따른 종업원의 자연 감소가 줄어들자 또다시 적극적인 감원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USA 투데이지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텔, 루슨트, 디즈니 등 대기업에서는 종업원들이 기존의 자리를 지키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자연 감소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인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종업원들이 조기 퇴직이나 이직을 꺼리는 것은 새 직장을 찾기가 이전처럼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저축 여력 감소도 직장인들의 행동을 조심스럽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종업원 자연 감소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인텔: 매년 6~7%가 직장을 떠나는 전례에 비춰 올해에도 종업원 8만6,100명 가운데 5,000명이 연말까지 자연 감소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첨단기술 분야의 부진으로 많은 종업원이 창업의 꿈을 접은 데 따른 것으로 회사로서는 감원 비용 증액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디즈니: 조기 퇴직제도 신청 희망자가 너무 적어 오는 7월까지 종업원 12만명 중 4,000명을 강제로 퇴직시키기로 하고 이번 주부터 해고 통지서를 발송한다. 자발적인 퇴사보다 적은 퇴직금을 받아야 하는 해고 당사자들로서는 충격이 될 것이다.
▲루슨트: 전체 인력 11만3,000명 중 1만6,000명의 자연 감소를 예상했으나 종업원 퇴직률이 예년의 20%에서 10% 정도로 격감해 조기 퇴직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노텔: 종업원 9만4,500명 중 2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나 자연 감소만으로는 충당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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