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화장품 업체들이 여름철을 맞아 일제히 신상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촉전에 들어갔다.

지사와 현지법인, 총판등 다양한 회사 형태로 구성돼 있는 화장품 업체들은 저마다 올 여름 유행하는 다양한 색상의 색조상품과 기초 화장품등을 내세워 캘리포니아의 여름 시장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여름 화장품의 특징은 단순한 멋을 내는데 그치지 않고 피부 건강을 위한 성분들을 함유한 상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컨셉의 제품들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여름 신상품 시판에 들어간 코리아나 화장품의 인은혜 제품담당 주임은 "올여름 가장 큰 특징은 반짝이는 펄을 사용한 점"이라며 "펄 메이크 업 베이스, 펄 파우더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인 주임은 "예년과 달리 금년에는 투명하고 반짝이는 섹시한 느낌의 색조상품이 유행"이라며 "기초 화장품은 수분부족을 막고 모공축소 역할을 하는 그린 엔시아 포어 타이트닝 케어등이 선을 보인다"고 말했다.

나드리 화장품의 조병덕 지사장은 "피부를 지나치게 가리기 보다는 자연스런 노출이 강조돼 페이스 파우더와 트윈 케익의 혼합 형태인 멜 커버링 파우더 제품이 신상품으로 나왔다"며 "색조의 경우 시원한 느낌의 아이스 블루 계열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참존 화장품의 이동우 사장은 "노화방지와 미백효과를 내는 디에이지 맬라 화이트가 산뜻한 사용감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어필할 것"이라며 "특히 자외선 차단과 메이크업 베이스 대용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바트로스 선블락은 여름철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 화장품도 피부에 수분 함유량을 높여주는 고기능 화장품을 비롯해 블루빛 샤도우등 여름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의 박영희 교육강사는 "물의 효과와 분위기를 한껏 내주는 워터인 에센스 크림이 여름 주력 상품으로 나와 있다"며 "색조의 경우 신선하고 상큼한 분위기의 블루, 핑크, 라벤다등의 단색위주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