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강도, 기는 경찰’
최근 한 달새 LA한인타운에서 10여건의 강도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으나 경찰은 버스를 타고 달아나는 범인도 코앞에서 놓칠 만큼 무기력하다.
이 달 10일 오전 11시15분께 어머니의 날 대목을 노린 20대 권총강도가 6가에 있는 한인 꽃집에서 100여 달러의 현찰을 턴 뒤 MTA버스를 타고 달아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의 제보에 따라 다운타운까지 범인이 탄 버스를 쫓아갔으나 끝내 범인 체포에 실패했다. 버스운전사는 범인이 다운타운으로 오는 도중 한인타운 인근정거장에서 내렸다고 경찰에 알렸다.
윌셔경찰서는 이 사건의 범인이 지난 7일 오전 10시께 하버드와 8가에 있는 한인 선물가게를 턴 범인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직 범인을 검거하지는 못했다.
또 17일 아침 9시10분께 강남회관에서 일어난 강도사건의 경우 경찰은 범인들이 흑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을 뿐 인상착의 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소에 설치된 방범용 비디오카메라 테이프를 분석한 결과 범인들이 복면을 쓰고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경찰은 강남회관서 일어난 강도사건의 범인들이 20일 밤 11시께 5가와 옥스포드 스트릿 인근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고모(53)씨를 쫓아가 폭행을 가하고 100여달러가 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난 범인들과 동일범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피해자는 "요즘 들어 이곳저곳에서 강도를 당했다는 소식은 자주 듣는데 경찰이 범인을 잡았다는 말은 거의 들은 적이 없다"며 "업소와 고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강도들을 신속히 검거해 마음놓고 영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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