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한국 항공사들의 LA-서울간 항공기 예약률이 매진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 항공사들은 증편계획을 세워놓는 등 일찌감치 성수기 좌석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두 항공사에 따르면 6월 들어 LA-서울 예약률은 주말 100%, 주말도 95%를 상회하고 있으며 각급 학교의 방학이 시작되는 중순부터는 좌석난이 더 심화될 전망이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당초 한국과 미국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예약률이 작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현재 예약률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관계자는 "7월의 경우는 아직까지 80% 정도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좌석잡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성수기 예약률이 작년만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실제 좌석난을 해소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성수기 좌석난을 해소하기 위해 7월1일~8월31일 사이 임시증편 횟수도 지난해 주 2회에서 3회로 확대, 주 24편에서 27편(월·목·토 오후 3시 출발)을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도 "특히 매년 이맘때면 한국의 하계학교, 선교 등 단체여행을 떠나는 미주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며 "7월의 경우 서울에서 들어오는 승객 수요에 좌석이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LA-서울 성수기 왕복 항공요금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최근 적자누적과 유가인상을 이유로 지난해 839달러에서 919달러(세전 요금)로 인상, LA-서울 노선이 개설된 이후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민주노총이 12일 벌이기로 한 연대 총파업을 앞두고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이 참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두 항공사 노조가 이에 참여할 경우 가뜩이나 빈 자리가 없는 LA~서울 노선에 큰 혼란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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