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서부지역에서 작년 한해동안 발생한 범죄가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한 가운데 남가주 6개 시를 포함한 총9개의 캘리포니아내 시들이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10대도시에 포함됐다.
연방수사국(FBI)이 30일 발표한 2,000년 범죄건수 잠정집계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이상인 시를 대상으로 1,000명당 범죄건수를 비교한 결과 시미 밸리가 15.11건으로 최고 안전도시로 랭크됐고 사우전 옥스가 16.58건으로 2위, 산타 클라리타는 17.74건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뉴욕주 엠허스트 타운(17.78건), 서니배일(20.02건), 달리 시티(20.54건), 어바인(22.42건), 헌팅턴비치(23.89건), 글렌데일(25.18건), 샌호제(25.49건)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순위 25위권 안에는 어바인과 헌팅턴비치를 포함해 오렌지카운티 6개시가 포함됐는데 상위에 오른 시들의 대부분은 화이트칼라 계층 밀집지역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반면 범죄가 가장 많은 시는 프레즈노로 76.9건을 기록했고 버클리, 스톡턴, 새크라멘토, 샌버나디노, 오클랜드가 그 뒤를 이었으며 캘리포니아주 전체 평균은 약43건으로 전년 38건에 비해 5건이 늘어났다.
한편 전년대비 총범죄건수 증감율 조사에서는 LA시가 7.8%, 새크라멘토는 0.8%가 각각 증가한 반면 애나하임은 1.9%, 샌프란시스코 2.6%, 롱비치 2.7%, 샌타애나 6.4%, 샌디에고 6.5%, 샌호제 11.5%, 오클랜드 19.4% 등의 감소를 기록했다. 10년만에 범죄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학자들은 미국의 경기둔화를 주된 요인으로 분석하면서 10년간 지속된 범죄감소 추세가 끝났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FBI의 이번 자료는 미국내 1만7,000개의 치안기관들로부터 자료를 받아 정리한 것으로 금년 말로 예상되는 최종 통계에서는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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