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3월부터 2000년 3월에 이르는 기간동안 미국 전체 인구의 16%에 해당하는 4,300만 명이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거처를 옮겼으며 이 가운데 19%가 타주로 이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센서스국이 전국의 5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90년대에 접어든 이후 미국인들의 이주율이 꾸준히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주 이주율은 오히려 증가, 97~98년의 15%, 98~99년의 18%에 이어 99~2000년에는 19%를 기록했다.
가장 인기가 있는 이주 대상지는 남부지역으로 전입인구가 전출인구에 비해 22만7,000명이 많았다.
이처럼 높은 타주 이주율을 경기활황에 따른 단기적 영향으로 분석한 인구전문가들은 99년말부터 경기후퇴가 본격화했기 때문에 차기 조사에서는 타주 이주율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이들은 전반적인 이주율이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이가 든 사람들은 자기 집을 소유하고 있는 비율이 높고 연고를 쌓은 지역에서 눌러앉고 싶어하기 때문에 웬만해선 이주를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편 2000년도에 거처를 옮긴 사람들 가운데 56%는 전에 살던 지역과 동일한 카운티내에서 ‘단거리 이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주자들 가운데 절반 가량은 내 집 장만을 했거나 아니면 렌트가 싼 곳을 찾아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고 4분의 1가량은 이혼이나 결혼, 분가 등의 이유로 거주지를 옮겼으며 타 카운티로 이주한 사람들의 3분의 2이상은 전직 등 일자리 때문에 이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다른 카운티로 옮겨간 사람들의 43%가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교육정도와 봉급수준이 높은 사람들 사이에 장거리 이주자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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