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대우 등 한국산 자동차들이 미 시장에서 쾌속질주 하고 있다.
한국산 자동차 3사는 올들어 지난 5개월간 미 시장에서 총 23만9,405대를 판매, 작년 같은 기간 18만5,510대와 비교, 29%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5월 한달간의 판매실적도 총 5만7,262대로 지난해 5월보다 34%나 늘었다.
이 기간 미 빅3 중 GM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8~10%의 판매감소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 진출 자동차 업체들의 평균 판매량이 1.5% 감소한 것과 비교 할 때 한국산 자동차 업체들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업체별로는 기아의 선전이 눈에 띈다. 기아는 이 기간중 미 진출이후 처음으로 월 판매대수 2만대를 돌파했으며 전년동기비 46%의 판매신장률을 나타냈다. 올들어 5개월간 판매량도 8만대를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 5,689대, 세피아 5,356대, 리오 5,147대, 옵티마 2,050대 등이다.
현대도 5월중 총 3만1,597대를 판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가 증가했다. 특히 브랜드별 판매량에서 미쓰비시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 1만656대, 액센트 7,559대, XG300 1,602대 등이며 특히 산타페는 4,872대가 팔려 5,000대선에 근접, 판매량에서 소나타를 제쳤다. 현대측은 "그동안 산타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판매에 차질이 있었지만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판매량이 더 늘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자동차는 한국 본사의 구조조정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이 기간 총 5,617대를 팔아 전년 동기비 2%가 늘었다. 차종별로는 레간자가 2,646대로 전년 동기비 43%가 증가했으며 누비라 1,545대, 라노스 1,426대 등이다. 대우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결실을 맺어 한국 본사가 3년만에 첫 흑자를 기록한데다 GM과의 매각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이 달들어 새롭게 판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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