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미노인회(회장 김수일)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박동우씨는 노인회의 숨은 그림자. 겉으로는 전혀 드러나지 않지만 내면적으로 노인회의 업무 활성화에 견인차 노릇을 하고 있어 그렇게 비쳐진다. 노인회는 박씨가 후원 회장을 맡고 나서 봉사단체로 위상 제고를 위한 호기를 맞고 있다.
최근 노인회의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척 스미스 수퍼바이저 등 OC의 주요 공직자들과 만나 노인회의 존재를 알리고 이들로부터 노인회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예사롭지 않다. 이같은 노인회의 노력 이면에는 박씨의 발빠른 움직임이 내재해 있는 것.
박씨는 "공직자들과 만나기 앞서 노인회 관계자들과 어떻게 대화를 진행할 것이며,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 등을 사전에 토론했다"며 "이들과 잦은 만남은 추후에 가시적인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자들과 만나는 일정을 확정하고 통역을 맡는 것은 모두 박씨의 임무.
사실 노인회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해 왔다. 그러나 김회장은 취임식에서 주류사회와 관계개선을 통해 지원을 받아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공약하고 나서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줄 적임자를 물색해 왔다.
"육체적으로 노쇠한 한인 노인들은 더구나 언어 및 문화장애 등 이중, 삼중의 핸디캡을 안고 미국에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노인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씨가 노인회의 후원회장 제의를 선뜻 받아들인 동기.
김회장은 "주류사회 관계자들과 만남의 물꼬를 튼 것은 박씨의 정성어린 노력의 결과"라며 "박씨는 노인회 업무를 활발하게 바꾸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퍼시픽 벨사의 OC 일원 홍보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박씨는 "주류사회 노인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분명하게 주장하고 있다"며 "노인회가 더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 더불어 살아가는 OC를 만드는데 일조함으로써 한인 1.5세나 2세들에게 대주류사회 봉사 및 참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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