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고 했다. 왕따를 시키는 사람과 왕따를 당하는 사람간의 심리적 차이를 여러가지 각도에서 연구한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왕따시키는 사람에게만 잘못이 있을까? 그에 못지않게 왕따 당하는 사람에게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교또 의정서 일방적 파괴, 지뢰협의서 인준 거부, 미사일 방어계획, 국제사법재판소 설치 비협조 등등 조인을 통한 미국의 오만과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초대국의 횡포가 많은 국가들의 반발과 혐오를 키워왔다고 생각된다.
원인으로는 CIA를 통한 공작이 비윤리적인 살해행위까지 자행해 칠레의 아옌데 대통령을 제거하고 파나마의 노리에가를 납치해 미국감옥에 가두며 그레나다를 공격해서 정치체제를 바꾸고 이라크를 초토화하며 리비아에 미사일 공격을 하는가 하면 UN 안보리의 결정이 이스라엘을 전적으로 비난하는데도 계속 반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IMF를 통한 국제경제의 예속 내지 종속화 경향이 반미감정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근래에 일어난 정찰기 사건만 해도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면 남이 자기집 안을 자꾸 들여다보고 살피는 것과 다름이 없다. 비록 공해 상공이라고는 하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기분 좋을 리가 없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개인이나 국가나 강하고 부할수록 약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며 동등하게 대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 대신 오만하고 교만하며 업신여기는 맘이 생기게 마련인 것 같다.
국제인권위원회를 통한 미국의 압력이 인권을 찾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를 통한 외국의 주권침해의 결과도 가져오는 부작용도 부인할 수 없었다.
국제인권위원회의 탈락, 국제마약위원회 탈락 등 일련의 수치는 단순한 미국 외교의 실수가 아닌 국제사회의 일방적인 횡포에 대한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미국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겸허한 태도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한다. UN의 분담금 지불은 지체할 수 없는 의무요, 당연히 해야만 하는 것인데 그것을 인권위원회와 고리를 연결하는 것은 강대국으로서 스스로 얼굴에 침을 뱉는 결과나 다름없다.
아무튼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좀더 신중하게 처신을 하고 협조하며 작고 약한 나라들의 소리를 들을 줄 알며 그들을 존중할 때에만 미국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강해지며 미국의 소리가 위엄을 얻을 수 있음을 명심해서 국제사회의 왕따를 피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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