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컬럼비아 영화사가 ‘유령 비평가’ 소동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호에서 컬럼비아 영화사가 데이비드 매닝이라는 영화평론가의 호의적인 논평을 자사가 제작한 영화의 광고문안에 삽입했으나 매닝이라는 비평가는 이 영화사의 한 홍보부 직원이 만들어낸 가공의 인물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다.
소니 엔터테인먼트의 수잔 티크 대변인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매닝이 가공의 인물임을 시인한 후 "컬럼비아 영화사측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데이비드 매닝을 커네티컷의 지역신문인 리지필드 프레스 소속 영화담당기자겸 평론가로 소개한 컬럼비아 영화사는 자사가 제작한 네 편의 영화광고에 그의 호의적인 논평을 실었다.
컬럼비아사는 지난 7월 이래 ‘기사의 이야기’ (A Knight’s Tale), ‘투명인간’ (Hollow Man), ‘버티칼 리미트’ (Vertical Limit)의 신문광고를 내면서 매닝의 극찬을 함께 게재했으며 지난 1일 개봉한 ‘짐승’ (The Animal) 광고문안에도 그의 말을 인용, "롭 슈나이터의 연기가 일품인 코미디" "컬럼비아사의 또다른 수작"이라는 문귀를 삽입했다.
소니사는 뉴스위크지의 보도가 나가기 전에 서둘러 ‘짐승’의 광고문안을 회수했으나 일부 신문의 주말 영화광고에는 유령 비평가의 논평이 실린 광고가 그대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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