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회동 내분
국제 인터넷주소 관리기구인 ICANN은 지난 주말 스톡홀름에서 분기 회동을 갖고 인터넷 도메인 관리개선 방안을 논의했으나 비영어권 도메인 채택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얼마전 승인된 ‘닷비즈’(.biz) 등 추가 도메인에 반발해 일단의 도메인 운영자들이 정책 기구에서 이탈하는 등 내분을 겪었다.
나흘간의 일정으로 4일(현지시간)까지 속개되는 회동에서는 또 도메인을 ‘닷와인’(.wine)과 ‘닷가드’(.god) 등으로 더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기돼 더 늘릴 경우 혼란이 가중돼 도메인 관리가 어렵다는 기구 지도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ICANN의 카를 오버바흐이사는 회동에서 "도메인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도메인을 굳이 한 단위로 국한시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스튜어트 린 ICANN 회장은 "도메인이 복잡해질 경우 오히려 웹서핑에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며 "도메인 관리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참석자들은 또 ICANN이 비영어권 도메인 명칭을 채택키로 합의하고도 최종 승인을 늦추고 있는 점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지도부는 알파벳이 아닌 언어로 도메인 명을 입력하는 것이 갖는 기술적 문제점을 설명하는 한편 영어 도메인을 그에 해당되는 다른 언어로 바꾸는 것이 유발할 수 있는 법적 마찰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일부 도메인 운영자들은 ICANN이 얼마전 새 도메인명으로 채택한 닷네임(.name), 닷프로(.pro), 닷에어로(.aero), 닷코프(.coop), 닷뮤지엄(.museum), 닷비즈, 및 닷인포(.info)가 도메인 관리를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면서 정책수립 분과위원회에서 탈퇴해 내분을 가중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