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매직마운틴의 초고속 롤러코스터 골리앗을 탄 후 숨진 펄 산토스(28)가 숨진 사건 후 산토스 여인의 직접 사인이 기존에 발표된 심장마비가 아닌 놀이기구에 다친 뇌손상일지 모른다는 검시소 보고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신경학자를 비롯한 의학계 일부에서는 고속과 자극적 스릴이 위락공원의 콜러코스터에 계속 추가되는 추세를 방관한다면 앞으로 이 같은 치명적 피해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고속낙하나 뒤집고 뒤트는 급선회 등의 과격한 움직임이 산토스 여성을 죽게 한 뇌손상의 직접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롤러코스터에 관한 연방 차원의 안전규정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학계의 다른 일부에서는 이같은 견해에 동조하지 않지만 최근 발표된 의학저널이나 연구보고서에서는 고속 롤러코스터 탑승과 뇌손상이 유관하다는 연구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2000년 1월호 신경학회지에서는 건강한 24세 여성이 일본에서 여러 개 롤러코스터를 탄 후 뇌에 응혈이 생긴 사례를 보고했으며 아메리칸 의학저널 2000년 8월호에서는 한 이탈리아 남성의 롤러코스터 탑승 후 뇌출혈 케이스를 발표했다.
한편 죽은 산토스 여인이 탔던 롤러코스터는 지난해 첫선을 뵌 후 특히 청소년들의 폭발적 인기를 모은 놀이기구다.
매직마운틴은 1976년 처음 레벌루션을 개설한 후 계속 속도를 높이고 자극적인 드릴을 추가하는 롤러코스터를 설치해 왔다. 이는 미 전역의 롤러코스터 붐을 부채질했고 80년 당시 전국에서 145개에 불과했던 롤러코스터는 현재 600여개로 늘어났다. 캘리포니아주에만 70여개의 롤러코스터가 있다. 놀이기구 탑승자 부상 케이스도 크게 늘어 99년에는 총 7,260명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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