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 야간 진료병원, 24시간 영업 식당 늘어
’틈새시간을 잡아라’
틈새시간을 파고드는 한인업소들이 늘고 있다. 일요일이나 야간에 진료하는 병원과 아침 혹은 심야까지 영업하는 식당, 카페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새벽까지 문을 여는 의류점도 등장했다.
한인업소들의 틈새시간 공략은 경기침체에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비즈니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객유치 마케팅으로 자리잡으며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병원의 경우 대부분 일요일에 진료가 없어 많은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던 점을 겨냥, 일요 진료를 하는 병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현재 일요진료를 하는 타운내 병원들은 줄잡아 10여곳 이상이다.
타운내 이미정 소아과는 최근 일요일을 포함한 주7일 진료를 시작했다. 이미정 전문의는 "일요일 진료를 하면서 일주일내내 근무를 하게 돼 힘들기는 하지만 일요일의 경우 오히려 주중보다 많은 예약이 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요일에 타운내 한 산부인과를 찾은 주부 황보람씨는 "비즈니스 때문에 일요일 진료를 하는 병원을 선택했다"며 "시간에 쫓기지 않고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밖에 낮시간에 병원에 올 수 없는 한인들을 위해 버몬 덴탈그룹, LA 치과 등은 예약환자에 한해 오후 10-12시까지 진료있다. 버몬 덴탈그룹측은 "예상보다 호응이 좋고 특히 낮 시간을 비울수 없는 자영업자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전했다.
아침 혹은 심야까지 문을 여는 식당들도 성업중이다. 2-3년전만 해도 몇 곳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0여곳 이상의 식당들이 아침에 문을 열거나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24시간 영업하는 북창동 순두부 윌셔점측은 "아침시간에는 단체관광객, 오후 10시대에는 교회모임 등 시간대별로 다양한 손님들이 찾고 있다"며 "특히 자정이후에도 밤일을 끝내고 오는 직장인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이같이 아침이나 심야까지 영업하는 식당들은 설렁탕, 순두부 등 전문식당, 일반 한식당, 카페는 물론 뷔페 식당까지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4년전부터 아침 영업을 시작한 한 설렁탕집 업주는 "아침에 오는 고정고객이 계속 늘어 이제는 아침영업을 하지 않으면 매상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라고 말했다.
이밖에 여성의류점 ‘새벽시장’도 심야시간대 고객을 겨냥, 새벽 1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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