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일원 각급 학교에 재학 중인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의 영어습득 속도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교육 관계자들은 이들 학생들이 빠른 시간 안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을 돕기 위해 3년 전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되고 있는 이중언어교육 폐지(주민발의안 227)가 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OC 레지스터지가 카운티의 여러 통합교육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0-2001 학사연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OC 학생들 가운데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인정받은 학생 비율은 7%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는 수치다.
카운티에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은 15만명에 달하고 있다. 2000-2001 학사연도 사이프러스 통합교육구는 이들 학생들 가운데 20.3%, 라구나비치는 16.9%, 파운틴밸리는 18.6%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든그로브, 오렌지, 샌타애나, 터스틴 통합교육의 이 비율은 각각 5.9%, 6.7%, 4.9%, 4.8%을 기록, 평균을 훨씬 밑돌고 있다.
이는 통합교육구들이 학생들의 유창한 영어 구사력을 평가하는데 서로 다른 척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교육 관계자들은 이중언어교육 폐지가 이들 학생들의 빠른 영어습득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학생들이 가정에서 영어를 배우는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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