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구역을 재조정하는 문제가 엘토로 공항 신축 문제와 맞물려 뜨거운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제안된 12개안 가운데 대부분은 뉴포트비치를 5지구에서 제외하며 어바인을 2개 지역으로 분할, 또는 다른 지구로 옮기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인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퍼바이저 위원회 구역은 10년에 한번씩 재조정한다.
이 안들은 엘토로 공항 신축에 유리하게 조정하는 의미가 저변에 깔려 있어 공청회가 열리기도 전에 공항 반대파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뜨거운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뉴포트비치와 어바인은 자체 시의 이익을 위해 엘토로 공항 신축에 극명하게 상반된 견해를 노출하고 있다. 뉴포트비치는 시 인근의 존 웨인 공항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설 공항을 적극 찬성하고 있으며 어바인은 남부 카운티 도시들과 함께 환경 오염과 소음을 따져 새 공항을 반대하고 있다.
이제까지 발표된 수퍼바이저 위원 지역구 재조정을 요약하면 현재 두개 수퍼바이저 위원 지역으로 나뉘어 있는 남부 카운티를 하나로 묶는다는 것. 이것은 공항 반대 지역구를 하나로 축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수퍼바이저내 공항 찬반비율은 3대2로 찬성쪽이 박빙의 리드를 고수하고 있는 상태에서 찬성쪽으로 1명의 수퍼바이저 위원을 뺏기면 공항 반대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왜냐하면 공항 리스 관계 등 중요한 문제는 4명의 수퍼바이저 위원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소수계 단체도 인구증가 만큼 그 지분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내 첫 라티노 민권단체인 LULAC(League of United Latin American Citizens)는 지난 4월 카운티 ‘재조정위원회’에 구역 재조정안을 정식으로 제출한 바 있다.
LULAC는 소수계 중심지역인 가든그로브, 오렌지, 전체 샌타애나를 포함하는 지역을 소수계에 유리하게 묶어 소수계 수퍼바이저가 탄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자는 것. 샌타애나는 1990년 재조정 때 3등분으로 나뉘어 현재의 상태에 이르고 있다. LULAC가 노리는 곳은 제 1지구와 4지구 두 곳.
1지구는 샌타애나 전체를 축으로 구 엘토로 기지, 어바인 일부를 포함하며 4지구는 가든그로브, 부에나팍, 애나하임 등을 포함시켜 소수계 대표 지역으로 삼자는 것. 한인타운이 포함돼 있는 가든그로브는 현재 제 1지구에 소속돼 있으며 수퍼바이저 위원은 척 스미스이다.
지역구 조정은 14일 토론회, 26일 일반 공청회를 거쳐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8월21일까지 재조정 문제를 마무리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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