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심경과 사건의 과정을 낱낱이 밝힌 이영자에게 네티즌들이 따뜻한 애정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방흡입수술을 받았다는 K성형의원 K원장의 폭로가 있은 후 이영자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껴 비난 일색이었던 각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5일 이후 동정을 담은 글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간스포츠 여론마당에는 영화 <친구>의 대사를 인용해 ‘인자 고만해라 많이 했다아이가’(작성자 친구)라는 제목으로 ‘그래 영자가 잘한 건 아니다. 그런데 그냥 이런 세상에 산다는 거 이런 국가에 산다는 거 매일 기사에는 사기꾼이 득실거리고.’라는 글이 올라있다.
또 안미옥씨는 ‘영자씨가 지방흡입술을 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건 사과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영자씨는 사회가 낳은 또 하나의 희생양입니다. 우리 누나도 지방흡입술 받았는데 효과가 없더군요. (중략) 그동안 영자씨가 우리를 즐겁게 했으니까 우리가 이번엔 영자씨를 힘내게 해줍시다’는 격려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영자를 비난하는 글도 올라 있다. 이들은 이영자를 비롯한 연예인들을 싸잡아서 비난해 연예인들의 공인으로서의 책임의식을 요구한다.
특히 비난의 글 중 대부분은 사건이 터지면 잠적하거나 부인했다가 어쩔 수 없는 궁지에 몰리면 눈물을 흘리며 사실을 털어놓는 연예인들의 행태를 꼬집는 내용이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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