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리, 웹, 소렌스탐
▶ 독기 품은 세여자 LPGA 샷대결 점입가경
LPGA투어에 ‘원 우먼 쇼’는 없다. 한동안 잠잠하던 호주의 ‘여자 백상어’ 카리 웹(26)이 시즌 최고 상금의 대회(US여자오픈·우승상금 52만달러) 타이틀을 덥석 물어가며 아니카 소렌스탐-카리 웹-박세리간의 ‘3강 체제’가 재편되고 있다.
2001 LPGA 시즌은 불과 1주전만해도 소렌스탐(30)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보였다. 올해 LPGA 사상 최초로 18홀 60타의 벽을 뚫은 ‘미즈 59’ 소렌스탐이 LPGA 타이기록인 4연승을 포함, 이미 5승을 올리며 ‘올해의 선수’, 상금왕, 그리고 평균 최저타 등 ‘3관왕’은 이미 예약해 놓은 듯 했다.
그러나 어차피 장기 레이스. ‘메이저중의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웹이 우승, 박세리가 준우승을 차지하는 동시 소렌스탐이 공동 16위의 부진을 보이는 바람에 ‘3각 라이벌’ 관계가 재현되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 레이스에서는 아직도 소렌스탐이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상금왕 레이스에서는 그 큰 간격이 하루아침에 좁혀졌다. 소렌스탐이 일찌감치 100만달러를 돌파해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웹이 86만3,588달러를 벌어들여 20만달러 이내로 다가섰고, 3위 박세리와도 차이가 30여만달러로 좁혀졌다. 다음주 역대 2위 상금인 210만달러가 걸려 있는 에비앙 매스터스를 치르고 나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평균타수 경쟁에서도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소렌스탐이 역대 최저타인 69.14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박세리가 69.97타로 2위, 웹이 70.17타로 4위에 올라있다. 이만하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이다.
각자 다른 정상으로 가는 길을 택한 ‘빅3’… 과연 누가 먼저 피니시라인에 도착할 것인가. 2001년 시즌이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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