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수의 경영대학원들이 소속 대학원생들의 올 여름 인턴 취업 지원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 학교의 유례없는 학생 취업 지원은 경기 둔화세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여름 인턴십 인원을 대폭 감소하거나 인턴십 과정 자체를 아예 없애버렸기 때문.
기업 인턴 과정을 거치면 대학원 졸업 후 정식 취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요즘 같은 불경기에 학생들에게는 장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포석.
각 경영대학원 취업담당 부서는 물론 사무국 간부에 교수, 심지어 재단 이사들까지 나서 자신들의 학생 취업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트머스대 턱 비즈니스 스쿨의 폴 다노스
학장은 대학 이사들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1년차 MBA 학생들을 인턴으로 채용시키라고 지시했다. 이사들은 학생들의 이력서 뭉치들을 들고 기업들을 돌아다녔고 덕분에 1년차 학생 상당수가 이미 인턴 자리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문들을 상대로 한 취업청탁도 성행하는 방법이다.
노틀담 대학의 멘도자 경영대학원은 지난 3월 주요 기업의 졸업생들에게 e-메일을 보내 하루만에 13개의 일자리를 얻어냈다.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 밥콕 경영대학원도 예년에 100∼200명 정도의 동문에게 청탁전화를 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1000여명의 동문들에게 전화를 걸어 인턴십 자리를 부탁했다.
아예 학교에서 취업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사례도 있다. 미시간 주립대의 엘리 브로드 경영대학원의 경우 학교가 직접 학생들에게 대거 대학원 컨설팅 업무를 맡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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